흥미로운 시도 vs. 무의미한 혼란, '클론 럼블' 모드를 둘러싼 논쟁

 

마블 라이벌즈의 새로운 게임 모드 ‘클론 럼블(Clone Rumble)’ 이 3월 7일(금) 18:00 업데이트 된다.

 

이 모드는 같은 영웅으로만 구성된 팀이 서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개념만으로도 다소 황당함을 자아내게 만든다.

 

마블 라이벌즈와 같은 팀 기반 슈팅 게임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핵심으로 하지만 ‘클론 럼블’ 은 그러한 팀워크의 개념을 뒤흔드는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략성을 파괴하는 모드?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구체적인 규칙이 명확하지 않다. 정말 동일한 캐릭터만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는지, 혹은 6대6 경기에서 팀 크기를 조정할 것인지 등의 세부 사항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드가 마블 라이벌즈의 핵심인 역할 조합과 전략적 플레이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점이다.

 

오버워치처럼 다양한 영웅들의 능력이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이루는 것이 팀 기반 슈팅 게임의 묘미다. 하지만 ‘클론 럼블’은 이런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 채 무작정 동일한 캐릭터들끼리의 전투만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성 모드에 불과?

 

이 모드가 일회성 이벤트처럼 단기간으로 즐기기에는 흥미로울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의 신선함은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섯 명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끝없이 포털을 생성하며 싸우는 모습 을 상상해보면, 이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게임의 균형을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요인 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의 본질을 흐리는 업데이트?

 

마블 라이벌즈는 지난 12월 출시 이후 높은 플레이어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여왔다. 방대한 마블 유니버스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가진 게임이 ‘클론 럼블’처럼 단기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선택처럼 보인다. 개발진이 더 나은 게임 플레이와 균형 잡힌 경쟁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마블 라이벌즈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