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라이벌즈의 개발사 넷이즈가 지난 10일, 1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모드(mod)를 공식적으로 차단했다.
기존의 모드는 플레이어 개인의 게임 화면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넷이즈는 1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플레이어의 모드 사용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마블 라이벌즈 모드 차단 배경
출시 이후, 마블 라이벌즈 플레이어들은 드래곤볼, GTA, DC 코믹스, 정치인 등 다양한 미디어 속 캐릭터를 게임에 등장시키는 모드를 사용해왔다. 이러한 모드는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게임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행위였다.
데이터마이너 X0XLeak에 따르면, 마블 라이벌즈는 이제 “자산 해시 확인(asset hash checking)”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정 캐릭터에 적용된 자산이 올바르게 로드되었는지 확인하며, 그 결과 모드가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모드 사용은 계정 정지 사유에 해당했지만, 실제로 이로 인해 처벌받은 플레이어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올해 초에는 잘못된 계정 정지가 발생한 사례가 더 많았다. 하지만 자산 확인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향후 우회 방법이 발견되더라도 모드 사용자들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불만
팬들과 개발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마블 라이벌즈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는 이번 모드 차단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서버를 통해 모드를 논의하거나 공유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료 플레이 기반의 게임인 마블 라이벌즈는 프리미엄 스킨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따라서 넷이즈가 모드 사용을 차단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만약 누군가가 유료 스킨을 복사해 무료로 배포한다면, 이는 수익 모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모드 차단과 관련해 넷이즈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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